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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中 공산당보다 JP 모건이 오래갈 것" 농담한 다이먼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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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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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공산당을 겨냥해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가 하루 만에 수습에 나섰습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전날 보스턴 칼리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국 공산당 창당과 JP모건의 중국 진출이 똑같이 100주년을 맞았다고 언급한 뒤 "우리가 (중국 공산당보다) 더 오래 갈 거라는 데 내기를 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는 이런 말을 할 수 없다. 그들이 어떻게든 듣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이먼 CEO는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무력충돌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 중국이 타이완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그들로서는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이 베트남전에 오랜 시간과 비용, 인명을 쏟아부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중국에도 벌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로 전날 처음 발언이 알려진 뒤 파장이 일자 다이먼 CEO는 하루도 안 돼 성명을 내고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이먼 CEO는 회사 대변인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그런 언급을 해서는 안 됐다"며 "우리 회사의 힘과 장수 능력을 강조하려고 시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다른 나라와 외국 지도부에 대해 가볍거나 무례하게 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건설적이고 세부적인 경제 대화를 굳게 지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이먼 CEO의 신속한 진화 작업은 JP모건이 중국 금융시장에서 발판을 확대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나왔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JP모건은 올해 초 월가 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에서 자산운용 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아 세부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다이먼 CEO는 전날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그의 대중 무역정책에 대해선 "그가 옳았다"고 지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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