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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지방 시찰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력 대란이 다시는 나타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력대란 재현을 막기 위해 중국은 자국내 석탄 생산량을 최대치로 올리는 동시에 호주로부터도 다시 석탄 수입에 나섰다.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2~23일 상하이시의 여러 경제 현장 시찰 중 한 화력발전소를 찾아가 “발전용 석탄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해야 한다”며 “전력공급 제한 현상이 다시 출현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전력은 경제 운영의 동력으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민생용 전력과 기업의 정상적 생산을 위한 전력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2일 상하이 현지에서 가진 주요 성급 책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경제 정책에 관련 조처를 내놓을 때는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해 실사구시함으로써 운동식, 돌격식, 단칼식 조처를 채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전력 대란을 초래한 경직된 탄소배출 저감 정책을 비판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석탄 수급 불안에다 중국 당국의 경직된 탄소 배출 저감 정책이 더해지면서 지난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전국 31개 성급 행정구역 중 20개 성 이상에서 제한 송전이 이어져 제조업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예상보다 심각한 부작용에 놀란 당국이 10월부터 저탄소 정책을 후순위로 미루고 대대적으로 석탄 증산을 추진하면서 전력 대란은 일단 해소된 상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당국의 대대적 증산 요구 속에서 지난 10월 석탄 국내 생산량은 3억6,000만톤으로 2016년 3월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많았다. 최근 중국의 일일 석탄 생산량은 1,200만톤을 넘어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갈등 상황에서 수입을 중단했던 호주산 석탄 수입도 재개했다.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호주산 석탄 279만톤을 수입했다. 호주산 석탄 수입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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