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AP/뉴시스] 2018년 7월9일(현지시간) 홍콩 지하철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광고가 보이고 있다. 202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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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小米)는 2021년 7~9월 3분기 순익 전년 동기 대비 83.77% 대폭 줄어든 7억9200만 위안(약 1473억3600만원)에 그쳤다.
신보(信報)와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은 24일 샤오미의 3분기 결산발표를 인용해 반도체 부족으로 주력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 실적으로 크게 밑돌면서 이같이 순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3분기 샤오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8% 늘어난 780억6300만 위안, 영업수입 경우 25.37% 증대한 51억76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사업 매출은 0.5% 증가한 478억 위안에 머물렀다. 반도체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서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4390만대로 6% 줄었다.
다만 고급기종 판매가 호조를 보여 평균 단가가 7%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기와 비슷한 매출을 확보했다.
샤오미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세계 3위로 13.5%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왕샹(王翔) 샤오미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반도체 부족으로 1000만~2000만대 판매에 영향을 미치면서 2021년 판매량이 1억9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반도체 문제가 이어져 스마트폰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는다고 왕샹 회장은 전망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TV 등 IoT-생활가전 매출액은 16% 늘어난 20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TV와 에어컨, 8월에 출시한 태블릿 판매가 선전을 펼쳤다.
동영상과 게임 등 인터넷 서비스 매출도 27% 크게 증가한 73억 위안에 달했다. 스마트폰 등을 통한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광고수입도 45% 증대했다.
순익 급감은 스마트폰 사업의 둔화에 더해 투자한 상장기업 주가의 하락에 의한 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수익이 부진한 속에서 전기자동차(EV)에 진출을 겨냥해 연구개발 지출은 40% 급증한 32억 위안에 이르렀다.
지난 3월 정식 참여를 선언한 전기차 사업은 2024년 전반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샤오미는 8월에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선둥과기(深動科技)를 7737만 달러(920억원)에 인수하고 연료전지 업체에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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