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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법정통화로 쓰면 안돼"...IMF, 엘살바도르에 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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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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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을 놓고 재차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는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후 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 보호와 재정 건전성, 재정 안정성에 중대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화와 함께 법정 화폐로 채택한 바 있다.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IMF는 "비트코인 법정통화 사용은 우발 부채도 야기한다"며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법정통화로 사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법의 범위를 좁힐 것을 권고한다”며 “아울러 새로운 지불 생태계에 대한 규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IMF의 보고서 발표 후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에 "비록 비트코인 채택 등 몇몇 문제에선 의견이 다르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다"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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