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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결정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은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23일 중으로 이 같은 내용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에 '경제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 공장 발표와 연관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 대변인은 "(공장) 위치와 관련해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WSJ에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 및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반도체 2공장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망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투자를 사실상 결정하고 백악관 측에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을 만난 미 의회 소식통은 "공장 후보지를 압축해 금명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23일 혹은 24일에 귀국하는 대로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제1공장이 위치한 텍사스주 오스틴에 인접한 테일러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까지 약속하며 삼성의 17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여왔습니다.
삼성전자와 인센티브 협상을 벌여온 테일러시, 테일러시 독립교육구, 윌리엄슨 카운티 등 3곳 모두 인센티브 조치를 승인해 최종 판세는 테일러시로 기운 형국입니다.
WSJ은 테일러시 측이 향후 10년간 재산세 92.5% 인하에 상응하는 혜택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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