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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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1.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섭리를 믿습니다. 선교 136주년을 맞이한 이때,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진정한 연합과 회복의 비전을 소망하며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유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을 놓고, 교육과 의료와 사회봉사를 통해 희망의 길을 열었던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의 신앙적 모범을 잃어가고 있음을 반성하며 하나님께서 새로운 부흥을 허락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 우리는 세상에 보낸 바 된 하나님의 사람이요, 교회이기에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2년여 이어진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교회도 국민과 함께 고통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도하며, 팬데믹 속에서도 희망을 외치는 교회여야 합니다. 생명 사랑 정신으로 모든 이웃의 아픔을 끌어안는 교회여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이기적 욕망으로 분열된 과거를 치유하고, 연합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분열된 교회의 죄를 회개하고 연합의 손을 잡고 위기의 세상에 빛으로 거듭나기를 결단합니다.
3. 우리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이사야 30:26)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한국교회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예배 회복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예배를 통해 교인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며, 모든 국민이 햇빛처럼 살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합시다. 하루속히 모든 국민의 일상을 함께 회복합시다. 대한민국의 웅비와 8천만 한민족의 화해와 공동번영, 그리고 평화와 통일의 꿈을 꿉시다.
4. 우리는 선교 초기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되새겨 다음세대의 패스파인더(개척자)를 양성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문명의 변화 속에서 진통을 겪는 새로운 세대가 희망을 발견하도록 섬기겠습니다. 삼위일체의 신앙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 안에서 바로 서도록 연합하여 교제하며 길을 제시하겠습니다. 교회에 주신 위대한 사명을 위해 함께 동역하며, 개혁하는 교회의 전통에 따라 성경으로 돌아가 올바른 개혁과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5. 우리는 성경적 가치관에 따라 보편적 인륜도덕, 생태적 환경윤리, 공정한 법치주의, 양성평등 사회, 가정의 가치 존중, 자연 질서의 보존, 상생의 시장경제가 발전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우리는 성장의 그늘에서 경제적 격차와 이념적 차이로 발생한 초갈등사회를 화해사회로 바꾸는 길잡이의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우리의 모든 이웃을 사랑으로 보듬어 섬김으로써 희망과 감사가 넘치는 생명공동체를 세우겠습니다.
2021년 11월 22일
한국교회의 연합과 비전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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