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검찰, '대장동 의혹' 김만배 · 남욱 · 정영학 기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오늘(22일) 김 씨와 남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또 천화동인5호 소유주이자 수사 초기 검찰에 녹취록을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도 이들과 배임죄의 공범으로 불구속기소했습니다.

이들은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사 전략사업실장 출신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천화동인 1∼7호가 최소 651억 원가량의 택지 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천176억 원 상당의 시행 이익을 챙기고 공사에는 그만큼의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달 말 분양 완료된 마지막 1개 블록의 시행 이익까지 산출되면 공사가 입은 손해는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사업 과정에서 특혜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의 뇌물을 약속하고 회삿돈 5억 원을 빼돌려 건넨 혐의와 지인 등을 화천대유 직원이라고 허위로 올리고 4억 4천만 원을 월급 명목으로 지급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받습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 밑에서 전략투자팀장으로 일한 정 변호사에게 회삿돈 35억 원을 빼돌려 뇌물을 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함께 설립한 다시마 비료업체 '유원홀딩스'에 남 변호사가 사업 투자금을 대는 것처럼 외관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상도 의원을 비롯한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은 추가 수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