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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통일 지향은 이미 늦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충남컨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서울대·지역거점 국립대학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사실상의 통일 상태, 통일된 것과 마찬가지면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굳이 통일을 강조하며 누가 누구에게 흡수당했냐며 적대성을 강화할 필요는 없다"며 "통일하자고 해봐야 쉽지 않다.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실리적으로 접근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연금개혁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사회적 타협이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시기의 문제가 있다"며 "압력 강도가 높아야 타협이 쉽고, 낮으면 타협이 잘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금 개혁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해야할 일인데 어느 시점에 어떤 강도로 할지는 여유를 두고 보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대표정책인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는 "넷마블 게임을 아느냐"며 "게임을 해서 게임머니를 다 잃으면 다시 주는데 예뻐서 주는 게 아니다. 게임에 참여하는 회원 수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 나가버리면 누군가는 땄겠지만 혼자 게임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습니다.
기본소득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입한 의료보험과 비교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70년대에 의료보험을 도입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빨갱이 소리를 들었다"며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복지체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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