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후 유행한 건, 뽑기나 체육복뿐 아니라 음악도 있었습니다. 이걸 만든 정재일 감독은 영화 '기생충'의 음악 감독으로도 유명한데, 그 당시 후보에 오르고도 못 받았던 음악상을 2년 만에 받아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가 됐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주로 응원할 때 치는 3.3.7 박수의 박자에, 리코더와 캐스터네츠의 소리가 얹어진 이 곡.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잔인한 서바이벌의 시작을 알립니다.
참가자들이 게임을 하러 이동할 때마다 나오는 이 곡은 19세기 전쟁에서 진 오스트리아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쾌활한 왈츠로, 추억 속 경양식집에서 많이 흘러나온 곡이기도 합니다.
[황동혁/감독 : 뛰어난 천재적인 정재일 음악감독님의 도움을 받아서. 70~80년대 자라면서 흔히 듣던 그 당시 코드를 가진 음악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누구나 아는 쉬운 곡들로 괴기스러운 느낌을 주며 드라마만큼이나 큰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 속 음악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이 시상식에서 한국인이 수상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 정 감독은 2년 전 영화 '기생충'으로 장편영화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 노래 역시, 마치 바흐의 곡을 닮은 정통 클래식처럼 들리지만 알고 보면 정 감독이 만든 '가짜 바로크 음악'.
[봉준호/감독 (JTBC '너의 노래는') : 더 한 차원 두 차원 높게 음악적으로 표현해내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세계인의 귀를 홀린 정 감독은 이번 시상으로 골든글로브나 아카데미 등 세계적인 시상식에도 후보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화면제공 : 넷플릭스·CJ ENM)
이선화 기자 , 김영석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후 유행한 건, 뽑기나 체육복뿐 아니라 음악도 있었습니다. 이걸 만든 정재일 감독은 영화 '기생충'의 음악 감독으로도 유명한데, 그 당시 후보에 오르고도 못 받았던 음악상을 2년 만에 받아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가 됐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주로 응원할 때 치는 3.3.7 박수의 박자에, 리코더와 캐스터네츠의 소리가 얹어진 이 곡.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잔인한 서바이벌의 시작을 알립니다.
참가자들의 숙소에 매일 아침 울려 퍼지는 이 기상 음악도 어딘가 친숙한데, 1970년대부터 국민적인 인기를 끈 프로그램 '장학퀴즈'에 삽입돼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참가자들이 게임을 하러 이동할 때마다 나오는 이 곡은 19세기 전쟁에서 진 오스트리아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쾌활한 왈츠로, 추억 속 경양식집에서 많이 흘러나온 곡이기도 합니다.
[황동혁/감독 : 뛰어난 천재적인 정재일 음악감독님의 도움을 받아서. 70~80년대 자라면서 흔히 듣던 그 당시 코드를 가진 음악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누구나 아는 쉬운 곡들로 괴기스러운 느낌을 주며 드라마만큼이나 큰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 속 음악들.
이를 총지휘한 정재일 음악 감독이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 'TV쇼·드라마 부문'에서 음악상을 받았습니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이 시상식에서 한국인이 수상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 정 감독은 2년 전 영화 '기생충'으로 장편영화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 노래 역시, 마치 바흐의 곡을 닮은 정통 클래식처럼 들리지만 알고 보면 정 감독이 만든 '가짜 바로크 음악'.
영화 속 백수인 기택의 가족이 속임수로 '박 사장'네 집에 들어가 상류층 행세를 하는 모습을 음악으로 그려냈습니다.
[봉준호/감독 (JTBC '너의 노래는') : 더 한 차원 두 차원 높게 음악적으로 표현해내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세계인의 귀를 홀린 정 감독은 이번 시상으로 골든글로브나 아카데미 등 세계적인 시상식에도 후보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화면제공 : 넷플릭스·CJ ENM)
(영상그래픽 : 김정은)
이선화 기자 , 김영석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