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관리회사 비구이위안 복무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헝다집단(恒大集團)에 의해 촉발한 유동성 위기가 부동산 업계 전체로 확산한 가운데 부동산 관리업체 비구이위안 복무(碧桂園服務)가 증자 발행을 통해 1조2000억원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명보(明報)와 동망(東網) 등은 19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 비구이위안의 자회사인 비구이위안 복무가 전날 신규주식 1억5000만주를 발행해 80억300만 홍콩달러(약 1조2167억원)를 조달했다고 전했다.
비구이위안 복무가 홍콩교역소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17일 종가치 58.95 홍콩달러를 9.5% 하회하는 주당 53.35 홍콩달러로 1억5000만주를 새로 발행해 매각했다.
신주 매각을 통해 모은 자금은 앞으로 인수합병(M&A)과 신규사업 개발, 일반업무 용도에 쓴다고 비구이위안 복무는 설명했다.
모회사 비구이위안의 부채 문제가 파급한 비구이위안은 작년 12월과 올해 5월에도 증자를 실시해 231억7200만 홍콩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비구이위안 복무는 이번 신주 발행을 합쳐서 지난 1년 사이에 조달한 자금이 311억 홍콩달러(4조7291억원)를 넘겼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투기와 과도한 차입(레버리지)을 억제하는 조치를 강력히 실시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는 심각한 유동성 핍박에 빠지자 도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자금조달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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