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오종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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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지급을 추진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를 사실상 철회한 데 대해 야권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고집을 꺾었다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이미 이재명 후보의 고집에서 비롯된 소모적 논쟁으로 국민들은 혼란을 겪었고, 민주당과 기재부는 낯 뜨거운 싸움을 벌였다"며 "'아쉽다'가 아닌 '죄송하다'가 먼저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이 후보는 오늘도 '지역화폐 추가발행'을 이야기하며 입법부를 압박했다"며 "'빚만 내지 않으면 괜찮다'는 위험한 인식도 여전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후보의 인식과 행동을 둘러싼 문제는 단순히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느냐 마느냐'에서 그치지 않는다"며 "대통령 후보가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감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깊은 고민도 없이 '무작정 지르고 보자'는 이 후보를 바라보며 국민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제 와 궁지에 몰리자 여야가 머리를 맞대 달라고 하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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