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25일 로마서 佛·伊정상회담…퀴리날레 조약 서명
마크롱, 메르켈 퇴임 후 리더 포부…방위군도 주도
마크롱, 메르켈 퇴임 후 리더 포부…방위군도 주도
[파리(프랑스)=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파리평화포럼이 열린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를 환영하고 있다. 2021.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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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달 말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 드라기 총리는 오는 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퀴리날레 조약'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퀴리날레 조약은 이탈리아 대통령궁 이름을 딴 조약으로, 양국 관계 협력을 위한 안정적이고 공식화된 틀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약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추진돼 같은해 가을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극우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M5S)과 동맹당(Lega)의 연립정부가 들어서면서 무산됐다.
이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출신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취임하면서 양국 관계가 개선되자 조약을 다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와 협력 강화로 마크롱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자리를 대신해 유럽 리더로 자리매김할 토대를 닦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6년간 독일 총리로 재임했던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EU)을 이끌며 주요 사안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메르켈 총리의 퇴임에 대해 독일뿐만 아니라 EU 회원국 내에서도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마크롱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 뒤를 이어 EU 지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최근 EU에서 추진 중인 유럽방위군 창설 논의도 프랑스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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