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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처럼 못만든다" 구글, 폴더블폰 개발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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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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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폴드 예상 이미지./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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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최근까지 개발 중이던 폴더블폰인 픽셀폴드의 출시를 취소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폴드3)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업체 DSCC의 창업자인 로스 영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로스 영은 "구글이 폴더블폰용 부품 주문을 취소했다"며 "내년은 물론 2022년 상반기까지도 출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스 영에 따르면 구글이 픽셀폴드 출시를 취소한 이유는 개발비용 대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신생 하드웨어 사업자'인 구글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12억대)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해, 폴더블폰 출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도 미미하다.

또한 삼성전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취소 배경으로 꼽힌다. 이르면 올해 말 출시 예정이었던 구글 픽셀폴드는 스타일러스펜과 UDC(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없고 카메라 역시 최근 출시된 픽셀6보다 낮은 사양이 적용될 전망이었다.

폰아레나는 "구글의 첫 폴더블폰을 기다렸던 이들에겐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완벽하지 않은 제품을 서둘러 내놓는 것보단 출시를 미루는게 구글 입장에선 나은 선택일 것"이라고 전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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