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요소 1만1410톤, 중국에 수출 전 검사 신청”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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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6일 요소 수입 물량 1만1410t에 대해 중국 당국에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기계약분) 1만8700t 가운데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물량이 7100t에서 약 1만310t 정도로 늘어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도로 1100t의 다른 물량도 추후 계약되고 바로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는 (검사 신청 물량이) 1만1410t”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 가운데 일부는 검사가 완료돼 선적을 마치는 대로 들어올 것이며 구체적 선적 및 국내 도착 시점은 중국 항만 상황도 있어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최근 중국이 요소에 대한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해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가 벌어지자, 한국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수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중국에 요청했다. 이에 중국이 지난 9일 ‘수출 절차 진행’ 의사를 확인하면서 한국 측 기계약 물량 1만8700t의 국내 반입이 가능해지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수출 전 검사 신청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국자가 밝힌 수출 전 검사 신청 물량에는 차량용과 산업용이 함께 포함돼 있다.

외교부는 이번 요소수 대란으로 관심을 모은 공급망 문제 등 경제안보 이슈를 다루는 태스크포스(TF)를 격상·강화하는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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