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文의 '사람이 먼저다' 만든 정철, 이재명 대선 슬로건 맡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한 지지자에게 ‘사람이 먼저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목판화를 선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7년 대선 당시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 문재인 대통령의 홍보카피를 만든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16일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재명 캠프는 최근 정 대표를 캠프 내 메시지 총괄으로 영입했다.

정 대표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돕는다”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 인생 마지막 공익근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믿는 건 후보 품질”이라며 “이재명과 윤석열이 품질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아니, 크다라는 말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허벌난 차이”라며 “진심을 다해 그 차이를 설명하면 국민 눈에도 보일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정 대표는 “아직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이 가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 기다리겠다. 카피 한 줄 쓰고 고개 뽑아 기다리고, 이름 하나 짓고 두리번두리번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마음이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관훈토론 영상을 봐주시라 부탁드리고 싶다”며 “이 후보의 한마디 한마디가 당신 마음에 닿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지율 10% 차이에 두렵다고 움츠러들거나 주춤거려서는 안 되겠다”라며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하며 앞으로 가야한다. 못난 모습 많이 보였지만 앞으로 가겠다고 진심을 다해 말씀드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 우리가 들 수 있는 무기는 진심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요 대선 때마다 민주당에서 활약해온 정 대표는 원외 인재 중에서도 우선 영입 대상으로 언급됐다. 이번 대선에도 민주당 이 후보의 대선 슬로건 등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정철 ‘정철카피’ 대표. [사진 정철카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대선 슬로건을 직접 만드는 등 상당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번 대선 국면에서도 우선 영입 대상으로 분류됐다”며 “정 대표의 합류와 함께 곧 이 후보의 정식 대선 슬로건 등이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