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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하락세' 7750만원 선…이더리움도 1%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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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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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하락세’ 7750만원 선…이더리움도 1%p↓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 기준 하루 전보다 0.89% 하락한 6만38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6만6281달러, 최저 6만364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시세는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2.28% 하락한 7750만원(오전 7시 기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7735만원 수준이다.

시가총액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도 개당 가격이 전일 대비 1%포인트 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업비트에서의 이더리움 개당 가격은 555만원, 빗썸에서는 554만원을 기록했다.

◆ 비트코인 4년 만에 업그레이드…중개인 없는 ‘스마트 계약’ 길 열린다

비트코인이 전 세계 채굴자들 간 이례적 합의에 따라 4년 만에 업데이트되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중개인 없는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 계약'이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경제매체 CNBC는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에 대한 '탭루트(Taproot)'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거래 시 중개인이 필요 없는 스마트 계약의 잠재력이 풀리고 거래 보안과 효율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비트코인이 거래될 때마다 남는 디지털 서명과 관련이 있다. 기존에는 '타원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이 비트코인 지갑을 통제하는 보안 키에서 서명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합법적 소유자만이 비트코인을 쓰도록 했으나 탭루트는 여기에 '슈노어 서명'을 추가해 여러 개의 서명이 있는 거래를 판독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단순한 거래를 복잡하고 서명이 여러 개인 거래와 구분할 수 없게 되고, 이는 더 높은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상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는 거래인 스마트 계약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을 전망이다. 스마트 계약의 비용을 더 저렴하게 하고 블록체인에서 차지하는 공간도 더 작게 만들기 때문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애니모카브랜드, 조인트 벤처 설립으로 NFT 사업 본격화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애니모카브랜드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

애니모카브랜드는 홍콩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액시인피니티, 크립토키티, 더샌드박스 등 여러 NFT 기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으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K팝 지적재산(IP)을 활용해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NFT는 사진이나 동영상, 디지털 파일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희소성과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특정인이 디지털 콘텐츠의 원본을 소유한다는 개념을 가능하게 하는 셈이다. 최근 차세대 먹거리로 NFT가 떠오르면서 연예계에서도 NFT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음악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등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안우형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함과 동시에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반의 종합 콘텐츠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2E 게임에 집중하는 게임사...제도 미비로 국내 확산 아직 어려워
국내 주요 게임사가 자사 게임에 NFT를 적용하겠다고 나서면서 먹거리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사행성 우려도 커지면서 국내 도입 대신 해외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 기업도 있다.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예술품, 부동산, 디지털 콘텐츠 등의 자산에 고유의 값을 부여한 것을 말한다. 게임 분야를 예로 들면 캐릭터나 아이템에 대한 소유권을 보장하는 개념이다. 기존 게임 아이템이 음성 시장에서 암암리에 거래됐지만 NFT가 본격화되면 아이템을 실제 자산으로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이기기 위해 돈을 쓰는 구조에서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P2E(Play to Earn) 구조로 넘어가는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신작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도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에서도 게임 내 재화를 가상자산으로 바꾸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밖에도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카카오게임즈 등도 NFT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NFT에 대한 법적 성격이 불명확해 국내 확산은 아직 미지수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가상자산 아이템이 현금화될 수 있다면 사행성 요소로 판단한다. 위메이드의 미르4도 글로벌 버전에서만 가상자산 교환이 가능하고 국내 버전에선 불가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NFT 관련 법적 제도를 명확히 정비하지 않는 한 논의는 평행선만 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근미·이상우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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