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악화일로 난민 사태…"벨라루스 고의 의혹"
[그로드노(벨라루스)=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 지대 그로드노에 난민들이 모여든 가운데 경찰들이 훼손된 철조망을 복구하고 있다. 2021.11.10.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의 난민 사태 속에서 유럽연합(EU)이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방침이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긴급회의를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추가 제재 조치가 벨라루스의 항공사와 여행사 임원뿐 아니라 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부 관리 30명을 겨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벨라루스를 통해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의 EU 국가로 입국을 시도하는 난민들이 계속 증가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U의 각종 제재에 반발한 벨라루스가 고의로 난민을 보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제재조치는 벨라루스의 주요 공항이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폴란드는 나토에 구체적인 대응을 촉구하며 긴급회의를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가디언,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가 영토 보존, 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가 위협받을 때 협의를 요청할 수 있다는 나토 헌장 제4조에 근거해 이같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난민 유입이 지속되면서 국인과 경찰 1만5000여명을 투입하며 국경 수비를 강화했고 많은 난민들이 추운 날씨에 임시 수용소에 갇혀있다.
지난주 폴란드 쿠즈니차에서 국경을 넘어 난민들이 대거 등장하자 상황은 더욱 극으로 치달았다.
난민들이 계속 늘어나자 폴란드 내무부는 경찰이 사람들에게 "만약 당신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무력이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폴란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벨라루스에서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가 223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