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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EU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 상호 인증 방안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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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러시아가 자체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과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를 상호 인증하는 방안을 EU 측과 협의 중이라고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집행위 대표들이 지난달에 러시아 당국자들과 접종증명서 상호 인증 문제 논의를 위한 회의를 했다"면서 "러시아가 EU의 디지털백신여권(EUDCC) 시스템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미 자체 접종증명서와 EUDCC의 호환성을 검증하기 위한 기술적 관리 목록 초안을 EU 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만간 접종증명서 상호 인증 신청서를 EU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접종증명서가 상호 인증되면 양측이 서로 상대측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기 전이라도 입국을 위해 접종증명서를 요구하는 국가들로의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해 자국민 접종에 이용하고 있는 '스푸트니크 V' 등의 백신은 아직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승인 신청을 지난해 하반기 WHO에 제출했지만, 지금까지 승인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대다수 서방 국가 입국이 금지되거나 입국 후 상당 기간 의무 격리 대상이 되고 있다.

러시아도 역시 아직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의 서방 백신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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