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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공급망 대란에 중국 알리바바 쌍십일 쇼핑축제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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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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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십일을 맞아 꾸며진 중국 항저우시 알리바바 본사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쌍십일 쇼핑축제가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쌍십일은 그동안 블랙프라이데이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올해는 공급망 혼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부족, 중국 내 전력난 등으로 인해 물품 조달이 예년처럼 원활하지 않아 참여 업체들이 애를 먹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생산 비용 상승으로 물품 가격 인상 요인이 생겼지만, 매출 확보를 위해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고 대신 할인율을 예년보다 적게 책정하는 경우도 많아 쌍십일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았다고 저널은 전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재고 확충과 전세기 투입 등을 통해 공급망 혼란으로 힘들어하는 상인들을 지원했지만 제품 공급 차질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때 '싱글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로도 불렸던 쌍십일 쇼핑축제는 2009년 11월 11일 알리바바가 처음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았습니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쌍십일 행사 기간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액은 5천403억 위안, 우리 돈 99조 9천억 원 규모로, 쌍십일 쇼핑 축제 시작 이후 최대 수준이지만 작년 대비 성장률은 8.4%로 전년의 85.6%보다 급감했습니다.

(사진=알리바바 제공,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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