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10월 취업자 65만명 늘었지만… 30대는 여전히 감소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지난 10월에도 취업자 수가 65만명 이상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두 달 연속 60만명 이상 증가세다. 하지만 30대 취업자 수는 이번에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 폭은 3월 31만4000명에서 4월 65만2000명으로 커졌다가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 계속 줄었지만 9월(67만1000명)부터 다시 60만명대로 올라섰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만 취업자가 줄었다. 60세 이상(35만2000명), 20대(16만8000명), 50대(12만4000명), 40대(2만명)에서 증가했고 30대에서는 2만4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 위기의 주요 타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에서 9월(3만9000명)에 이어 10월에도 2만2000명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었다.사적 모임 기준 완화, 백신 접종률상승 등의 영향이다.

반면 도소매업(-11만3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7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은1만3000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취업자가 전체적으로 늘고 있지만, 일용직과 ‘직원 둔 사장님’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계층의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하는 추세다.

상용근로자(61만5000명), 임시근로자(21만9000명)가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16만2000명)는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는 2018년 12월부터 3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반대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2월부터 33개월째 증가하는 중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