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게임 등 메타버스앱 개발 경쟁 본격화
야외에서 사람들이 나이언틱 AR 게임을 즐기고 있다 / 나이언틱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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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던 '포켓몬 고'를 제작한 증강현실(AR) 게임 개발사 미국 나이언틱이 리얼월드메타버스앱 개발 플랫폼을 외부 업체에게 무료 공개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나이언틱은 8일(현지시간) 외부 게임 개발사들도 자신만의 메타버스앱을 개발할 수 있는 리얼월드메타버스 개발 플랫폼 '라이트십'을 선보였다. 존 한케 나이언틱 최고경영자(CEO)는 "이 플랫폼은 디지털과 리얼월드의 양쪽 부분을 통합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타(구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이용자가 주로 실내에서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속 아바타로 소통하는 메타버스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나이언틱은 보물찾기 하듯 야외에서 각종 게임을 즐기는 리얼월드메타버스를 추구한다. 나이언틱은 그동안 개발해왔던 제품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많은 개발사들이 함께 전 세계 규모의 AR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메타버스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다. 나이언틱은 라이트십 AR 개발킷을 월간 이용자 수가 5만 명 이하일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로 했다. 대신 이용자가 그 이상을 넘을 경우 1만 명당 5 달러를 받는다는 전략이다.
또 나이언틱은 작은 게임 업체들도 라이트십을 이용한 메타버스앱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00만 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나이언틱은 지난 2016년 포켓몬 고 게임을 선보인 이후 이 게임을 통해 4년간 55억달러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IT 전문매체 아이뉴스24가 전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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