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와 가상자산 기업인 태국의 앰버(Amber), 비트컵(Bitkub), 호주의 코인자르(Coinjar) 로고 [사진 출처 = 마스터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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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상화폐로도 결제할 수 있는 신용·직불카드를 내놓기로 했다.
이 카드를 쓰면 자신의 전자지갑 속 가상화폐가 마스터카드의 네트워크를 거쳐 가맹점이 받는 실제화폐로 즉시 환전되는 구조다. 일반적인 신용카드 사용대금이 은행잔고에서 나간다면, 이 카드는 전자지갑 속 가상화폐에서 카드대금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는 마스터카드가 태국의 앰버(Amber)와 비트컵(Bitkub), 호주의 코인자(Coinjar) 등 가상자산 기업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상화폐 기반 신용·직불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마스터카드의 라마 사리하 아태지역 부사장은 "가상화폐는 투자 수단이자 파괴적 기술이자 독특한 금융수단 등의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방면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실제 적용 범위도 상상 이상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응답자의 45%는 내년에 결제수단으로 가상화폐 사용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12%는 지난해에 실제로 가상화폐로 결제를 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마스터카드는 지난 2월 자사 결제 네트워크에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달에는 미국 내 가상화폐 결제 네트워크를 도입하기 위해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백트의 가상화폐 지갑(전자지갑)을 활용해 은행이나 가맹점 등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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