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점 돌파 후 조정을 겪었던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사진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돌파한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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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점 돌파 후 조정을 겪었던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6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20일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에 힘입어 6만6924.38달러를 기록한 뒤 20일 만에 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0일 전 고점을 넘어선 뒤 조정을 겪었다. 이날도 6만1000~6만2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오전 6시 이후 급등하며 단숨에 6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한때 6만7777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은 9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67551.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3.64%, 7일 전보다는 10.19% 오른 가격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4분기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예상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의 다마닉 단테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승 모멘텀이 조금 둔화한 듯 보이지만 결국 4분기마다 반복된 긍정적인 수익률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돌파하는 모멘텀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사상 최고가를 넘었다. 이더리움은 8일 오전 2시 30분쯤 4794.87달러까지 올라가며 신고가를 찍은 뒤 오전 11시 기준 4790.52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전보다 1.81%, 7일 전보다 10.58% 상승했다.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망 업그레이드인 ‘런던 하이포크’ 이후 이더리움의 일부를 태우는 메커니즘이 도입돼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치솟았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게코는 8일 오전 4시 15분쯤(현지시각)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보다 4배 증가한 셈이다. 1만3796개의 암호화폐 가격을 분석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기준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2조9183억 달러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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