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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계약된 요소수 물량 신속통관 中과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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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내 한 레미콘 공장에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하지 못하는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공장 관계자는 "현재 요소수 가격을 10배로 올랐고 이또한 구하기가 어려워 해외 수입을 직접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주 이후면 대부분의 차량이 운행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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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외교부가 최근 벌어진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물량 확보와 신속도입을 위해 가용한 외교채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에 "중국 정부로부터 이미 계약돼 있는 물량부터 신속하게 수출 통관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고 호주·베트남 등 여타 생산국가들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그간 요소수 원료의 98%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다가 최근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극심한 품귀 현상을 겪고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주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리터를, 다음주 중 베트남으로부터 요소 200톤(약 18만리터)을 수입하기로 하는 등 외교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측과 협의를 통해 이미 계약한 물량 1만 8000톤 규모의 요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당국자는 호주산 요소수 2만리터 수급을 위한 외교부 차원의 노력에 대해 "군 수송기 투입을 위해 호주 정부 뿐 아니라 영공 통과 필요한 국가들과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긴급히 협의를 요청했다"면서 "이와 관련된 공관에서도 고위급 통해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으로부터의 요소 200톤 수입을 위해선 "업계를 통해서 확보한 물량이 원할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여타부처와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베트남으로부터 들여오는 요소 200톤은 업계에서 확보한 물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자는 "기타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물량을 계속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아무래도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차량용 요소수는 명확하게 스펙을 확인해야 하는 작업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다른나라로부터 확정된 것 아니지만 현지에 나가는 공관, 코트라, 업계 등을 통해서 소통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요소수 공급 차질을 계기로 특정국 생산 비중이 큰 항목에 대해 수급불안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요소 외에도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의 원료들은 특정국에서 수입하는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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