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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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자사의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인 ‘BBT-176′이 올해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약 임상 개발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BBT-176은 브릿지바이오가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타그리소 등 3세대 표적치료제로 치료받은 이후 내성을 보이는 C797S 특이 EGFR 돌연변이에 대한 4세대 표적 치료제로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된 데 따라 연구 개발비 17억 5000만원을 2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
브릿지바이오는 BBT-176에 대해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올해 4월 임상 1/2상의 첫 단계인 용량 상승 시험의 환자 투약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상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부사장은 “폐암 표적치료제 시장에서 4세대 EGFR 저해제로는 BBT-176이 전세계 최초로 임상 단계에 진입해 글로벌 학계 및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혁신 신약 개발 육성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10년 동안 총 2조 2000억원의 돈을 투입하는 대규모 정부지원사업으로,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1건, 미국 식품의약국(FDA) 혹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신약 허가 4건, 1000억 원 규모 이상의 글로벌 기술 이전 35건을 목표로 한다.
브릿지바이오는 2015년 설립돼 한국과 미국, 중국에 거점을 둔 혁신 신약 연구·개발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궤양성대장염, 섬유화 질환 등에 대한 혁신 신약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최정석 기자(standard@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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