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관저 드론공습…美 "명백한 테러 행위" 규탄

7일 오전 카드히미 총리 암살 시도, 실패…총리 무사

지난달 총선 결과 불복 친이란 정파에 정치적 긴장 ↑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 국무부는 이라크 총리 관저 드론 공습을 명백한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7일 AFP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라크의 무스타파 알 카드히미 총리의 관저를 노린 드론 공습에 대해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규탄하면서 "우리는 총리가 다치지 않았다는 소식에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 명백한 테러행위는 이라크 정부의 심장부를 겨냥한 것으로, 공습을 강력히 비난한다. 이라크의 주권을 옹호하는 이라크 보안군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들이 이번 공격에 대해 조사하는 동안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 군부는 성명을 통해 공습이 그린 존에 있는 총리의 관저를 노렸다면서 무스타파 알 카드히미 총리는 무사하다고 밝혔다. 아직 공습의 배후를 주장하고 있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공습 이후 수많은 보안 병력이 그린 존 안팎에 배치돼 추가적인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총리 관저 공습 이후 수 많은 보안 병력이 그린 존 안팎에 배치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AFP통신은 이번 공격이 지난달 10일 총선 결과에 대한 불만으로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총선에서 반외세 성향의 알사이룬 정파는 전체 329석 가운데 최다인 73석을 확보한 반면, 친이란 정파인 파타동맹은 14석을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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