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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IAEA, 9일 국제검증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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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전 오염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조사에 나선다. 이를 위해 IAEA는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의 참여하에 국제검증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5일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IAEA의 환경연구소 전문가들이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근방에서 해수와 퇴적물 샘플을 채취해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뤄지는 조사에서는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이웃 국가인 한국과 독일, 프랑스가 참여한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내각 당시인 지난 4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커지자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국제사회와 함께 방출 오염수의 안전성을 엄격히 검증하겠다고 IAEA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IAEA는 같은 달 한국 측 전문가가 포함된 국제검증단을 구성해 검증 작업에 참여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취임 직후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며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많은 오염수 탱크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미룰 수 없다고 통감했다"며 "투명성을 갖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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