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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일단 당론으로 끌고 가면서 최대한 방법을 찾아본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여당의 계획을 '금권 선거'로 치부하면서 총력 저지할 태세다. 3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반대 의사를 밝히며 정부가 공개적 제동을 걸고 나선 상황에서 국민 여론도 좋지 않다.
4일 공개된 매일경제·MBN 의뢰로 알앤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높았다. 응답자 중 '반대한다'는 의견이 58.5%에 달했다.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37.3%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4.2%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결과 발표를 하루 남겨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와의 대결 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38.8%를, 홍 의원은 38.7%를 얻었다. 추세상으론 홍 의원이 상승세에 있다.
다만 최종 후보 선정은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 비율로 반영해 정한다는 점에서 당원 지지도 중요하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자 사이에서의 지지율이 63.8%로 28.9%를 얻은 홍 의원을 압도한다. 당원 숫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에서도 윤 전 총장은 46.2%, 홍 의원은 36.2%를 얻었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신규 당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2030세대에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더블스코어 차이로 누르고 있어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조사 문항도 있었다. 그 결과 안 대표의 대선 출마에 찬성하는 여론은 24.3%, 반대하는 여론은 65.9%로 반대가 더 높았다. 윤 전 총장 지지층에선 안 대표의 대선 출마를 찬성하는 비율이 16.3%로 더 낮게 나왔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대선이 다자 구도로 흐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안 대표가 속한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안 대표 대선 출마 찬성 여론(34.8%)이 반대 여론(60.4%)보다 현저하게 적게 나왔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의 경우 국민의힘 경선 기간에 이뤄진 만큼 국민의힘 지지층, 혹은 보수가 과대 표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해당 결과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조사는 매경·MBN 의뢰로 알앤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실시했다.
[박인혜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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