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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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10차 토론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윤석열 후보, 이 대표, 홍준표, 유승민 후보. 2021.10.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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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대선 본선 역할론이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대선 시즌에서 당 대표 역할은 경선 관리까지로 한정되는 일이 많았지만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제1야당 대표'라는 상징성 답게 이 대표는 본선에도 존재감을 적잖이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가 2030세대 아이콘이자 주요 팬덤층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가 당권을 쥔 지난 6·11 전당대회 이후 책임 당권 숫자는 28만명에서 10월말 현재 56만명으로 다섯달만에 두배 가량 늘었다.
또 신규 책임 당원 중 절반가량이 이 대표와 비슷한 연령대인 2030세대로 추산된다.
물론 신규 당원 확대는 이 대표 효과 뿐 아니라 각 후보 캠프의 모집 경쟁,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일자리·보육 정책에 실망한 2030세대가 야당 지지로 돌아서는 등 여러가지 복합 요인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역대 보수정당이 가장 취약했던 세대가 2030이라는 점에서 이들을 담을 그릇을 만든 30대 이 대표 효과가 신규당원 폭증에 효자 노릇을 했다는 데는 대체로 이견이 없는 편이다.
당내 경선주자들의 잇따른 러브콜도 이 같은 이 대표의 상징성과 존재감 때문이며, 결국 대선 본선에서 이기려면 이 대표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윤석열 후보는 최근 대국민호소문에서 "이 대표와 손잡고 건전 보수는 물론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담아내는 큰 그릇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도 “저는 이 대표와 같이 당도 새로운 정치교체의 판을 만들겠다"며 "대선판도 그렇게 짤 겁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 몸값이 상종가를 기록하면서 본선 후보로 누가 선출되더라도 이 대표가 대선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또한 내년 3월 대선이후 불과 3개월만에 치러지는 6월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이준석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이 대표가 자신의 당권 도전 공약이던 '지방선거 후보 자격시험 가산점제 도입'을 골자로 당규 개정안을 통과 시킨 것이나 본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연대 방안 등에 미리부터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도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까지 이준석 효과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다만 내년 3월 대선에서 패할 경우 이 대표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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