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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유럽 순방, 한반도 평화·경제회복·기후변화 대응 성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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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선언에 각국 상황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지침 이끌어내"

"NDC, 국제메탄서약 등 기후선진국 발돋움…V4 협력 강화로 경제회복 기여"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0.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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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 = 청와대는 G20(주요 20개국)·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 계기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대해 Δ한반도 평화 Δ코로나 극복 및 경제회복 Δ기후변화 대응 등 3가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우선 교황청 방문과 주요국과의 양자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공고히 했다"며 "G20, COP26 정상회의에서는 경제회복, 코로나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 공동의 노력에 리더십을 발휘하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여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지를 결집하는 데 기여하고 국제 선도국가로서 우리의 강화된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내일(4일) 한-V4 정상회의와 함께 V4 국가들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 산업분야 등 실질 협력 강화에 합의해 우리의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받는다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꺼이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밝히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한결같은 관심과 지지를 보여줬다"며 "문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시 교황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축원과 초청시 방북의사를 전했고,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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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DMZ 철조망 십자가를 선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강렬한 열망의 기도를 담아 만들었다"며 십자가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0.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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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 대통령이 로마에서 열린 통일부 주관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청와대는 "주요국 정상들이 로마에 모인 상황에서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을 평화의 십자가로 만들어 전시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와 지지를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방역과 경제에서 균형된 회복을 달성하고 있는 모범적 대응 국가임을 평가받고,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정책, 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 등 우리의 정책과 경험도 공유했다"며 "특히 백신 협력과 관련, 문통은 그간 우리의 백신 공여 노력을 소개하고 백신 제조허브로서 우리의 백신 공급 확대에 대한 포부를 밝히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견인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내년 중반까지 전세계 인구 70% 백신 접종 목표'를 세운 G20 정상선언에서 각국이 백신 접종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정상급 지침을 이끌어냈다.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국의 경제회복 지원을 위해 기존 10억SDR(IMF 특별인출권)에 더해 4.5억SDR을 추가 공여할 계획도 소개하는 등 국제사회의 포용적 역할에 함께하는 우리의 역할을 부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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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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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이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2030 국가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NDC와 국제메탄서약 가입, 2050 국내석탄발전 폐지 선언 등을 통해 우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경제·기술에 이어 기후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의장국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문 대통령을 소수만 참여하는 의장국 프로그램에 초청한 것을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국가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서) 상당수의 국가들이 우리와의 정상회담을 요청하거나 정상들이 먼저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우리의 방역 및 경제회복 성과를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밝혔다"며 "주요 선진국들을 포함해 많은 국가들이 우리와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방역 경제 등 관련 우리의 정책 경험을 공유받고 싶어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COP26 정상회의 이후 지난 2일부터 헝가리에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헝가리와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인적·문화·과학기술 등 교류 확대를 위한 6개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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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21.1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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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공간을 방문했을 때 "헝가리 측에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버르거 부총리가 함께하여 사고 극복을 위한 양국간 우정과 연대감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내일(4일)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V4 정상들과의 공동언론발표와 오찬 일정 마친 후 헝가리 제외한 여타 V4 국가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원전, 신공항, 방산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한V4 간 공동 연구 등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해 우리의 경제회복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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