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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혁신도시 공동직장어린이집 착공…내년 9월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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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구 혁신도시 공동직장어린이집 조감도 [사진 제공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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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이었던 공동직장어린이집이 내년 9월 개원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3일 건립 부지인 동구 신서근린공원에서 공공기관과 기업 대표, 근로복지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혁신도시 공동직장어린이집'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곳은 내년 9월 개원을 목표로 총 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건축 면적 645㎡, 연면적 1494㎡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보육 정원은 150명으로 운영된다.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정부와 참여기관, 대구시 등이 사업비를 부담해 건립된다. 총 사업비 중 국비는 20억원으로 2019년 근로복지공단의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공모사업'에 선정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을 받았다. 나머지 사업비는 8개 참여 사업장이 25억원을 분담하고 대구시가 시설비 3억원을 지원한다.

대구혁신도시 공동직장어린이집은 공공기관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법령 개정 등 지속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어린이집 건립에 최적의 장소는 공공기관 중심에 위치한 신서근린공원이 최적지였지만 당초 이곳은 법령개정 없이는 설치가 불가능했다.

개정 전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는 도시공원을 '산업단지 내 도시공원'으로만 제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혁신도시 내 도시공원'에도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해 2019년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참여기관들의 적극적인 의지를 이끌어 낸 것도 주효했다. 이번에 참여한 8개의 공공기관과 기업은 '영유아보호법'에 따라 직장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사업장이 아니다. 관련 법상 현재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는 곳은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고용하는 사업장이다. 이에 대구시의 설득 노력과 소속 근로자에게 최고의 보육환경을 제공하려는 사업주의 의지 덕분에 설치비와 운영비에 대한 부담을 안고 공동직장어린이집 건립이 추진될 수 있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혁신도시 공동직장어린이집이 건립되면 이미 개별 직장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3개 이전공공기관을 포함해 대구혁신도시 내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100%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된다"며 "혁신도시 근로자의 정착에 큰 도움이 되고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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