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메탄서약, 2030년까지 2020년 수준에서 30% 절감
미국·EU 주도 노력에 문재인 대통령 등 서명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메탄가스 파이프.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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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세계 100여개국이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는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이 열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해서 만든 이 서약에는 100개국 이상이 동참했다. 국제메탄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출범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COP26 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메탄(CH4)은 천연가스 채굴이나 농업 같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다. 이산화탄소의 21배에 달하는 온실효과를 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국제메탄서약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나라들을 포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서약에 새로 참여한 나라에는 세계 5대 메탄 배출국 중 하나인 브라질이 포함됐다. 다만 5대 배출국에 포함되는 중국, 러시아, 인도는 서명하지 않았다.
지난 5월 발간된 유엔 보고서는 2040년대까지 메탄 배출량을 크게 줄이면 지구 온도 상승을 0.3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메탄서약 내용은 법적 구속력이 없고, 공식적인 유엔 관련 협약이 아니지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의 중요한 결과물 중 하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U와 캐나다는 올해 말 에너지 관련 법안을 마련해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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