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시에서 GS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50원(2.24%) 오른 4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쓰오일(0.99%), 중앙에너비스(1.08%), 흥구석유(1.17%) 주가도 올랐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61%) 상승한 4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가스(0.91%), 인천도시가스(0.7%) 주가도 상승했다.
정유·가스주 강세는 국제유가 급등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배럴당 84.05달러(약 9만87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 2일(종가 기준) 36.81달러보다 128.3% 급등한 수치다. 한국 정유업체가 많이 들여오는 두바이유도 1.24% 상승한 배럴당 82.38달러(약 9만6805원)에 거래됐다.
주요 산유국들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4일 예정된 회의에서 미국 압박에도 증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더 상승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어 난방 수요까지 겹치면 유가는 물론 천연가스 가격도 더 뛸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정유·가스업체에 호재다. 정유사들은 유가 상승 전 매입한 원유의 재고 가치가 높아져 재고자산 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가스업체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 사업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져 내년 2~3월 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제유가에는 여러 정치·경제적 요인이 개입할 여지가 커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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