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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176만원 청바지 사면, 폴더블폰 준다고?” 과연 이걸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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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삼성전자 호주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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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76만원짜리 청바지 사니 갤럭시Z플립3가 함께 오네?”

삼성전자의 20~30대 공략법이 점점 더 기발해지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 표출을 중시 여기는 MZ세대를 겨냥해 이번에는 청바지 브랜드와 함께 ‘입는 갤럭시Z플립3 케이스’를 선보인 것이다. 무려 18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케이스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호주 청바지 브랜드 닥터데님(Dr.Denim)과 손을 잡고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를 위한 한정판 청바지를 출시했다.

이른바 ‘Z플립 포켓 데님’이라 불리는 청바지는 기존 청바지 주머니 위치 바로 밑에 크고 네모난 사각형의 갤럭시Z플립3 주머니를 별도로 부착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기존 양쪽 주머니 위치에는 갤럭시Z플립3를 상징하는 황금색 알파벳 ‘Z’를 나란히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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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호주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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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50벌만 제작되는 이 한정판 청바지의 가격은 한 벌에 1499달러로 한화 약 176만원에 달한다. 갤럭시Z플립3 256GB(기가바이트)의 미국 시장 공식 출고가 1049.99달러보다 400달러 이상 비싸다. 이유인 즉 청바지와 함께 갤럭시Z플립3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 및 플립2 및 3 출시 당시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애플=에르메스’처럼 ‘갤럭시Z=톰브라운’이란 공식까지 생겼지만 올해부터는 메종키츠네, 우영미 등과 손을 잡으며 컬래버레이션 브랜드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MZ세대에 널리 알려진 준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MZ세대를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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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톰브라운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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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레이션 제품군도 스마트폰 중심에서 스마트워치, 완전무선이어폰(TWS)으로 넓히기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선착순으로 판매된 갤럭시 워치 4와 버즈2의 메종키츠네 에디션도 당일 완판됐다. 갤럭시 워치 4는 약 30분, 버즈2는 약 1시간 만에 매진됐다.

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에만 적용되던 삼성전자 비스포크 에디션을 갤럭시Z플립3 시리즈로 확대 적용하는 등 창의적인 방식의 패션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Z플립 포켓 데님 에디션도 그 일환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69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20% 상승한 수치로 갤럭시Z폴드3·Z플립3 등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 이후 한달동안 200만대 이상 팔린 덕분이다. 출하액도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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