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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소상공인 단체, 지역화폐 예산삭감 기재부 규탄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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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역화폐 예산 확대 촉구 농성
[촬영 김치연]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기획재정부가 2022년 정부 예산안에 지역화폐 발행 지원예산을 축소해 국회에 제출한 것을 두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단체들이 반발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지역화폐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운동본부)·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등 70여 개 단체는 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목상권의 마지막 희망인 지역사랑상품권의 숨통을 끊으려는 기재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를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비자들을 골목상권으로 유인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삭감하는 건 K-방역의 희생양이었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살인 행위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회는 지역 민심을 받아들여 당장 지역사랑상품권의 지원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서울청사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하려 했으나 구청 등의 제지로 천막을 설치하지 못하자 거리에 앉아 농성하고 있다.

이성원 운동본부 사무총장은 "현장에서 자영업자들은 정말 죽어가고 있다"며 "농성장을 설치하지 못 하게 하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바닥에 앉아서라도 농성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을 올해 1조522억원에서 내년 2천403억원으로 77.2% 줄인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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