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주례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9.2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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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시기와 관련,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따뜻한 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움직이기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로부터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계기로한 교황의 방북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박 대변인은 "여러가지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항상 기도해주고 계신 교황님의 북한 방문은 어떤 만들어지는 이벤트가 아니라 그 자체로 숭고한 행보"라며 "종전선언이나 베이징올림픽 이런 것들과 연결짓지 않고 그 자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교황의 방북 의사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선 "(북한에 대해) 여러 가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교황청이 추진하는 사안이라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교황청 보도자료에 '교황이 초청장이 오면 방북하겠다고 했다'는 청와대 측 발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보도와 관련, "교황 보도자료는 기본적으로 대화의 큰 주제만 제시한다"며"'한반도의 평화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선의' (보도자료의) 이런 부분에서 방북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 임기 내 한미·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우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낙 풍부한 성과가 있었다"며 "어제 G20에서도 잠깐 만났고, 오늘 COP26에서도 잠깐 만나서 대화를 나누셨다"고만 전했다.
순방 기간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조우와 관련해서는 "길게 대화를 하시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보시면 바이든 대통령이 이렇게 문 대통령님과 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얹고 계신 그런 모습"이라며 "그게 굉장히 비언어적인 제스처도 돈독한 관계를 잘 나타내준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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