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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재난지원금' 논란 일자…이재명 "여론 형성되면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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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4일 근무, 음식점 총량제, 많은 이슈들을 만들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인데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발언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표를 사려는 것이라는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 내부에서도 당과 협의가 없었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이재명 후보는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1인당 30~50만 원이란 지급 규모까지 제시하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띄우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우려와 재정 당국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 뜻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 국민들의 여론 형성이 되면 저는 뭐 그에 따르는 게 국민 주권국가의 관료와 정치인이 할 일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정치인들이 정치를 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정치하는 게 현실이라고도 했습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제안에 앞서 미리 당과 조율은 없었고, 당내 일부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나 불협화음은 아니란 입장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불협화음이라고 할 수 없죠. 논쟁하고 결정되면 함께 따르고 그런 자연스러운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음식점 허가 총량제와 주 4일제 등을 잇달아 던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 측은 "논쟁적인 이슈를 통해 정책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실제 그 피해를 많이 입은 분들을 위주로 해서 좀 두툼하게 손실 보상의 개념으로 지원하는 게 저는 맞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온갖 나라가 지금 빚투성이입니다. 대선 앞두고 또 현금 살포로 지난 총선 때와 같은 그런 매표행위를 하겠다는 건 참 후안무치한 짓이죠.]

국회는 전문가 공청회를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약 이행을 위한 '이재명표 예산' 확보를 예고했지만, 국민의힘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안지현 기자 , 이동현, 이승창,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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