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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7200만원대에서 숨고르기…높은 인플레이션이 상승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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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팔란티어 공동창립자 피터 틸 "비트코인을 좀 더 일찍 매수하지 못한 것 후회"

비트코인 폭락 가능성도 제기돼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200만원대에서 숨고르고 있다. 이 가운데 페이팔과 팔란티어의 공동창립자 피터 틸은 비트코인의 시세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0% 하락한 721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3일 연속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7000만원선을 상회화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높은 시세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틸은 보수단체에서 주최한 ‘제2차전국 보수 컨퍼런스’에서 “현재 물가 상승 추세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데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6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위기의 순간인 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좀 더 일찍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못한 것에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틸은 비트코인을 금에 비유하는 등 대표적인 가상화폐 옹호론자다. 다만 지금까지 비트코인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지난 4월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틸은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면서도 중국의 금융 무기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8월 그가 창립한 팔란티어는 비트코인이 아닌 금을 약 5070만달러(약 596억원)어치 매입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폭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자문업체 리차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리치 번스타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거품이 껴있다고 지적했다. 각 국가별로 유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급망 차질 문제가 발생하면서 비트코인에 수요가 몰렸다는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기술주와 부동산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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