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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종교계도 기지개…방역완화에 종교활동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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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인원 50% 참석 가능" 종단별 일제 공지…"어둠의 터널 벗어나"

연합뉴스

2021년 10월 중양절 국화 수륙재 열린 조계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 전환되면서 종교계도 종교활동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종단 별로 위드코로나로 시행되는 완화된 방역지침을 전파하며 정규 종교활동 독려에 나선 모습이다.

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사찰 방역수칙' 공문을 전국 사찰에 보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총무원은 공문에서 마스크 항시 착용, 출입자 명부관리, 1일 3회 이상 실내 환기 등 일상생활 속 방역지침 준수 당부와 함께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을 위해 내놓은 새로운 방역수칙을 알렸다.

총무원은 정기법회를 열 경우 참석자 간 1m 이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수용인원의 50%까지 참석하도록 했다. 법회 참석인원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만 구성할 경우 입장 인원에 제한이 없다고 안내했다.

사찰 주관 행사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하면 최대 99명까지, 백신접종 완료자만 참석할 경우 499명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회 후 공양(식사) 제공은 금지하며, 사찰 행사 시 공양과 숙박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명동성당
[제공]


천주교도 전국 교구별로 '위드코로나'로 시행되는 새로운 방역지침을 알렸다.

천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교구 홈페이지에 '기억과 감사의 해'라는 게시글을 올려 "우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라는 긴 어둠의 터널 속에 머물러 있었다"며 "이제 그 터널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간직하며 우리의 신앙을 다짐하는 시기가 됐다"고 반겼다.

정 주교는 새 방역지침을 설명하며 "조금 완화된 방역지침 안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온 신자가 주의를 기울이는 가운데 미사 참례와 소모임 활동을 온전히 하고, 우리 신앙생활을 더욱 성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광주대교구, 수원교구 등도 일찌감치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종교시설에 적용되는 거리두기 개편방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성명을 내 달라진 방역지침을 안내하고 "위드코로나를 맞아 교회의 예배 회복과 사회의 일상 회복 시작을 반긴다"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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