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1회 접종하는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2008년 1월 1일∼2021년 8월?31일 출생) 553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10월14일 시작됐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2021.10.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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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올겨울 독감까지 겹치는 세계적 보건위기가 우려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공중보건당국은 다가오는 독감(인플루엔자) 시즌이 특히 면역이 취약한 노령층에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최근 발견되는 독감 바이러스가 고령자에게 큰 영향을 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새 바이러스 타입은 백신의 효과도 약한 걸로 나타났다.
ECDC의 인플루엔자 담당국장 파시 펜티넨은 "독감 시즌이 어떤 모습일지 확실히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새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그것이 꽤 심각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펜티넨 국장은 독감의 위험은 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보건 시스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 종사자들은 코로나는 물론, 독감 예방접종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방역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CDC에 따르면 매년 인구의 20% 정도가 독감에 걸린다. 노인, 임산부 등 면역에 취약한 그룹은 보다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도 독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해 독감·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은 없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눈 앞에 둔 올해는 어느 때보다 더욱 안전한 겨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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