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활약도 역부족?…삼성 홀대 언제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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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점유율 만회를 위해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신형 폴더블폰을 대거 투입했지만, 여전히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삼성 스마트폰 홀대가 극심하다. 반면 애플은 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중국 현지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여전히 현지 중소 스마트폰 브랜드와 한 데 묶여 ‘기타’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점유율이 오히려 줄어들기까지 했다.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플립3 시리즈의 폭발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물량 부족 등에 시달리며 점유율 반등을 위한 도움닫기만 되풀이하는 모양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왼쪽)와 갤럭시Z플립3(오른쪽)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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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소 스마트폰 브랜드와 더불어 ‘기타’로 표기되는 데 그쳤다. ‘기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3%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성장률만 놓고 보면 지난해 3분기 -10%에서 -6%로 감소세가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 발표에서 삼성전자의 개별 점유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기존 0.6%대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에서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인기가 이례적으로 뜨거운 것을 상기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지난달 10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 갤럭시Z폴드3·플립3 시리즈는 중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정작 폭발적인 판매로 이어지지는 못한 양상이다.
업계에선 전 세계적인 칩셋 부족 현상으로 스마트폰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도 이유로 꼽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Z플립3의 경우 출시 초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심한 품귀 현상을 빚었고, 아직도 일부 해소되지 못했다. 국내에서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 시 7~10일 가량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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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더불어 지난해 3분기 중국 시장에서 0%대 점유율을 기록했던 중국업체 리얼미는 4%로 치고 올라왔다. 1년만에 ‘기타’ 브랜드에서 벗어나 7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애플도 올해 3분기에 점유율을 13%까지 확대했다.
올해 3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는 비보(23%)가 차지했고, 2위는 오포(20%)였다. 3위는 화웨이에서 분리된 아너(15%)가 차지했고, 4위는 샤오미(14%)다. 5위는 애플(13%)이다. 지난해 3분기 중국 시장 압도적 1위였던 화웨이는 1년새 점유율이 30%에서 8%로 급감하며 6위로 추락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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