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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에 이준석 “이재명 베짱이…선심성 정책하며 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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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9일 오후 울산시 남구 일대에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도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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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9일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베짱이라는 것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울산시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는 경제학 개론을 제대로 공부 안 하는 수준을 넘어서 ‘개미와 베짱이’도 안 읽은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후보는) 성남시장을 하면서 남는 돈으로 선심성 정책을 하면서 뜬 분”이라며 “경기지사를 해봤으면 (선심성 정책이) 계속할 수 있는 게 아님을 깨달았을 텐데, 큰 선거에 나올 때마다 더욱 돈 쓰겠단 얘기를 가볍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에 대한 부분을 간과한다면 개선 가능성이 없는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고, 알면서도 그러면 굉장히 부도덕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다가오는 대선에 임하는 '세대 전략'도 언급했다.

그는 “요즘 여론조사를 보면 60대보다 20대가 저희 당을 더 많이 좋아하는 기현상이 발휘되고 있다”며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젊은 세대가 당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의 지지가) 어디에서 기인했는지를 보면 열어줌과 나눠줌이었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조금 내어줄 필요가 있다. 이게 앞으로 우리의 승리방정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울산시청에서 출발해 약 3㎞를 걸으며 ‘대장동 의혹’의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보도시위를 벌였다.

이 대표는 “가장 강한 의혹을 받는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는데, 입법·사법·행정 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국민들의 정당한 특검 요구에 불응하며 봐주기식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만나 이런저런 덕담하는 상황에서 어떤 수사기관이 수사하려고 달려들겠나”라며 “대선을 앞두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하는 길밖에 없다”고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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