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코로나 방역 상황 고려 규모 크게 줄여
유족 추천 '5공 실세' '6공 황태자' 눈길
30일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영결식
유족 추천 '5공 실세' '6공 황태자' 눈길
30일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영결식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무궁화대훈장이 놓여져 있다. 2021.10.2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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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國家葬)을 치를 장례위원회가 구성됐다.
행정안전부는 28일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 장례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입법·사법·행정부의 고위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방송 언론계, 유족이 추천한 인사 등 총 352명의 장례위원으로 구성됐다. 당초 353명이었으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는 앞서 2015년 국가장으로 치러졌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위원 규모(2222명)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규모를 크게 줄였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례위원(1404명), 같은 해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장례위원(2375명)보다도 적다. 정부는 국민장과 국장의 기준이 뚜렷하지 않아 이를 국가장으로 통합했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맡았다.
부위원장은 김상희·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 2명과 강민아 감사원장 권한대행,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유족 측 추천 인사로 정해창 전 비서실장, 최석립 전 경호실장 등 6명으로 구성했다.
장례집행위원장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았다. 집행위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국가장 집행에 관한 사항을 자문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이들로 위촉한 고문은 5부 요인, 정당 대표, 종교단체 대표 등 36명으로 구성했다.
유족 추천 고문에는 이현재·노재봉·고건·이수성·이회창 전 국무총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형오·박희태 전 국회의장도 함께 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2021.10.2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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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위원은 정부 추천 175명, 유족 추천 129명 등 304명으로 구성했다.
정부 추천 장례위원 가운데 지자체관련 인사는 27명으로, 이 중 광주·전남·전북 지역 단체장은 없었다. 경제계와 방송 언론계 대표 41명도 포함됐다.
특히 친지와 친분이 있는 주요 인사 등으로 구성된 유족 추천 장례위원 중에는 '5공 실세'로 불린 허삼수·허화평 전 의원 등과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의원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내며 사실상 경제 정책을 총지휘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인 정대철·한광옥 전 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인 최형우·김덕룡 전 의원이 유족 추천으로 장례위원으로 참여해 통합의 모습도 보였다.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영결식 후 유해는 경기 파주시 검단사에 안치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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