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초 시행하는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DSR 규제 2단계의 특징은 은행 외 금융기관 규제 강도가 더 높아진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과 카드사에선 이용자들도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고 해당 회사들은 영업이 어려워질 형편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DSR 규제 강화의 칼바람은 제2금융권에도 불고 있습니다.
저신용자들이 주로 찾는 저축은행은 당장 내년 초부터 대출 시 DSR 기준이 60%에서 50%로 내려갑니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 저축은행들의 실적 악화도 불가피합니다.
< A저축은행 관계자> "각 차주별로 한도가 줄어드는 게 불가피하고, 동일한 규모의 대출 수준을 유지하려면 더 많은 차주들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
실적 걱정을 하는 것은 카드사들도 마찬가집니다.
3분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내년부터 '알짜장사' 카드론이 DSR 산정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카드사들은 계속된 카드 수수료 인하 탓에 결제 부문에서 난 적자를 카드론 등 대출사업에서 메워왔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카드론 등의 대출 부분이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번 대출 규제로 대출 수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더 큰 문제는 제2금융권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중·저신용자들은 대출이 막히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그분들이 갈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줘야 되는데 이미 많이 없어졌거든요. 재정정책을 통하거나 다른 정책으로…"
정부는 서민 대상 저금리 정책금융 상품 확대를 말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접근이 쉬운 대부업이나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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