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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토부가 협박" 이재명 발언에, 국토부 노조 "사과하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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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머니투데이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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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경기도지시가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용도 변경을 해 준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토교통부 노동조합이 '발끈'했다.

국토부 노조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국토부 협박' 발언과 관련해 "국토부 4000명 공무원 노동자들의 사기를 저하하는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성남시 백현동 구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논란의 화살을 가장 힘없는 국토부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전가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직자들의 업무는 공문서로 이뤄진다"며 "국토부와 성남시 사이에서 주고받은 모든 행정처리도 공문서를 기반으로 이뤄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공직에 몸담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부지 매각에 대한 정당한 업무 절차를 협박으로 표현하는 것은 공무원 노동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이고, 공무 처리를 위축시키는 발언으로 지극히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LH 직원 땅투기 논란 이후 정부합동조사단이 국토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연루된 국토부 지원이 단 한명도 없다는 점을 노조는 언급하며 "이러한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토부의 정당한 업무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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