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별세] 이재명, 내일 오후 조문… “빛과 그늘 남겨”

발언하는 이재명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0.26 [공동취재] xanadu@yna.co.kr/2021-10-26 16:25:41/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지만, 고인의 자녀가 5·18영령께 여러 차례 사과하고 참배한 것은 평가받을 일”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 성남의료원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노 전 대통령 별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캠프랑 좀 상의를 하겠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신중한 내부 검토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나중에 하겠다. 제가 말하는 것을 금지 당했다”면서 말을 아꼈지만, 이날 늦은 오후에서야 페이스북에 짧게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유진우 기자(oj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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