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6일 뉴욕 증시 강세에 상승 개장했다가 중국 부동산세 도입 우려로 관련주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3.76 포인트, 0.36% 내려간 2만6038.27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62.65 포인트, 0.67% 떨어진 9259.43으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세의 시범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영향을 받는 부동산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부동산주 화룬치지가 6.73%, 비구이위안 4.30%, 룽후집단 2.18%, 중국해외발전 3.40%, 부동산 관리주 비구이위안 복무 1.46% 급락했다. 아직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헝다집단은 4.12% 떨어졌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도 1.33%,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2.59%, 스마트폰주 샤오미 0.67%,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 0.59% 밀렸다.
2021년 4~9월 반기에 적자를 기록한 온라인 약품 판매주 알리건강은 10.88% 곤두박질쳤다.
훠궈주 하이디라오 역시 4.90%,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 2.52%,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1.86%, 위생용품주 헝안국제 1.34%,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1.24%, 중국해양석유 1.16% 내렸다.
기술 관련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1.34% 대폭 속락했다.
반면 반도체 사업 분리상장을 홍콩교역소가 허가한 전기자동차주 비야디는 2.84% 급등하며 다시 상장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도 4.54%, 인허오락 1.55%, 맥주주 바이웨이 3.77%,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2.64%,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46% 뛰었다.
초상은행은 1.72%, 영국 대형은행 HSBC 1.71%, 중신 HD 0.88%, 중은홍콩 0.80%, 항셍은행 0.48% 올랐다.
홍콩 부동산주 카오룽창 치업은 1.53%, 항룽지산 0.66%, 청쿵실업 0.53%, 청쿵기건 0.22% 상승했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중국 전기차주 샤오펑, 리샹이 대폭 치솟았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139억8920만 홍콩달러(약 17조1075억원), H주는 483억151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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