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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덮친 트럼프 열풍 사그라드나…이틀간 폭등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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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DWAC, 트럼프 SNS기업과 합병 추진

발표후 이틀간 845% 폭등…25일엔 11% 하락 마감

트럼프 대선 앱 만들었던 주식도 덩달아 '출렁'

래딧 월스트리트배츠 등 밈 SNS 채팅방서 인기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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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국 대통령이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이후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밈 주식(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주식) 열풍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인지, 한 순간의 반짝 돌풍에 그칠 것인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의 주가는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한다고 발표한 이후 2거래일 동안 845% 폭등한 뒤 이날 11% 가까이 하락해 장을 마쳤다.

DWAC의 지난 20일 종가는 주당 9.96달러였지만, TMTF 합병 소식이 전해진 뒤 이틀 후인 22일엔 주당 94.20달러까지 치솟았다. 25일 종가는 주당 83.86달러였다.

금융정보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DWAC의 주식 거래량은 350% 이상 급등했던 지난 21일 약 5억주에 달했지만, 25일 손이 바뀐 물량은 6400만주로 크게 줄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촉발한 열풍이 사그라들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CNBC는 진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주로 분류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회사 펀웨어의 주가도 이날 18%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미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선거 캠페인 앱을 개발했다.

펀웨어 주가는 지난 21일 주당 1.53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나 22일에는 전일대비 무려 471% 상승한 8.74달러로 장을 마쳤다. 25일 종가는 주당 7.16달러였다.

CNBC는 “DWAC와 펀웨어 사이에는 직접적인 사업 관계가 없지만, DWAC 주가 급등 시기와 맞물렸다”며 향후 협력 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매도 투자자인 아이스버그 리서치는 “DWAC는 합병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배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불확실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아이스버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제 초반 흥분이 지나갔다. 가까운 장래에는 투자자들에게 위험만 보인다”며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에 따르면 그가 합병 회사에서 더 많은 지분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NBC는 데이터 제공업체 퀴버 콴티터티브를 인용, DWAC가 이날 래딧 월스트리트베츠 채팅방에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가 높았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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