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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독] 韓美 논의한 대북 인도적 협력에 '백신지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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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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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논의된 대북 인도적 협력안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간 협의에서 이뤄진 보건·방역·식수·위생 등 대북 인도적 협력 논의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고위 관계자는 "한미가 공동으로 논의한 대북 인도적 협력안에서 보건·방역이란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구호물품 지원 등에 해당한다"며 "백신 지원은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방역 분야와 관련해서 한미 공동으로 인도주의 협력 추진 계획이 구체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며 "백신의 수량과 종류 등 국제사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이번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에 백신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통일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도 북한 백신 지원과 관련해 기관 내 또는 정부 다른 기관과 논의하거나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황병준 기자(j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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