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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주차장 자리 널널한데 매번 이중주차"…대체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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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카니발 하이리무진 한 대가 정말 이기적으로 주차한다”. 한 누리꾼이 주차장에 자리가 넉넉함에도 이중주차를 고집하는 차량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24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아파트 카니발 리무진..대단하네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이데일리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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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는 “지하주차장이 자리가 널널하고 주차칸이 그리 좁은 편도 아니다”라며 “연령대 많은 분들이 거주하셔서 비교적 힘이 약하신 어르신, 여성분들도 있을 텐데 힘이 비교적 없으신 분들은 저 무거운 차를 밀기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평일 늦은 시각은 물론 주말에도 자리가 넉넉한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A씨가 말한 카니발 차량은 이중주차를 한 모습이었다.

A씨는 “이웃주민으로서 정말 꼴보기 싫은 건 늦게 들어와서 제일 편하게 주차하고 저 차를 아침에 빼는 것도 아니라 오후에 빼는 것”이라며 “늦게까지 놀 거 다 놀고 주차하기 귀찮아서 제일 편하게 주차하고 그 귀찮음을 남한테 떠넘긴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중주차 매일 하시는 분들 이중주차까진 괜찮은데 저렇게 매일 주차할 거면 차를 아침 일찍 빼주셨으면”이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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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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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이중주차는 자리가 없을 때만 해야 하는데 꼭 자리 있어도 하는 사람만 한다”, “처음부터 이중주차는 불법주차다”, “주차장도 널널한데 굳이 왜 이중주차를..제발 매너좀 지키자”, “에휴 어딜가나 이런 상습범들은 꼭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이른바 ‘민폐 주차’로 인한 분쟁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최근 아파트 단지 등 공동주택 주차장에서 지정된 주차구획이 아닌 곳에 주차하거나 두 칸을 차지해 주민 간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사유지인 공동주택 주차장에서 이 같은 행위를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현재 정치권에선 ‘민폐 주차’를 막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지만 먼저 주민 간 ‘배려’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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